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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긍정적인지 자기합리화인지 모르겠어

요즘 긍정적인지 자기합리화인지 모르겠어
안녕하세요, 인터넷을 처음 사용합니다.
톤이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 하하하

저는 올해 고등학생이고 미술 입학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요즘 내가 너무 편하게 살려고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도 머리꽃밭인지 걱정이 되어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평일에는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노는 날도 있다. 지금 성적은 예정대로 나와있는데 수학만 빼면 3434정도(예능에는 수학은 안들어갑니다!).. 제가 인문계열이었다면 성적이 낮았을텐데 예체능, 제 성적은 그냥 보통이었어요!..주말에는 경기도에 살지만 홍대 미술학원에 그림을 그리러 갑니다..그냥 적당히 사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새벽까지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예체능 입시를 했을 때 자존감이 너무 낮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최근에 처음으로 미술학원에서 꾸지람을 하고 화장실에서 몰래 울었어요. 왜 우는지 몰랐는데 그냥 펑펑 울었어요.

욕심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1,2등급 받으려고 하는데 인서울에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내가 원하는 전공에 따라 괜찮은 대학에 가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1,2등급을 받아야 하나..이런 생각밖에 안들어요.. 꿈이 뭐냐고 물으면 다른 친구들은 이루고 싶은 직업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하지만 나는 그만큼 벌어요. 다른 사람들은 만들고, 친구 및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 작은 일을 합니다. 목표는 즐기는 것이다

물론 지금 삶이 그렇게 힘든 것은 아니다. 또 실패할까 봐 걱정도 되고 놀고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사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공부를 전혀 안해서 한동안 공부를 했었다. 지금 이 점수를 받은 것이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사실입니까? 어쨌든 어렸을 때부터 놀기만 하고 열심히 한 기억도 없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유투브보면 쓰러질 정도로 공부하는데 지금 내가 사는게 맞나? 가끔은 너무 쉽게 세상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학원에서 그림 잘 그리는 애들 보면 처음에는 내가 정말 그림에 소질이 있나 싶었는데 결국엔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하하

얼마 전 학원에서 상담을 해야 해서 선생님이 미리 상담지를 주셨어요? 이런 걸 줬는데 공부도, 연습도 하기 싫을 때 어떻게 하라고 하더라. 나는 몸을 꼬집고 얼굴을 씻곤 했다. 이것저것 적어놨어요 ㅠㅠ 그걸 보고 교장선생님은 소용없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너무 이상주의적이고 현실감이 없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뉘앙스로 말했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사실 공부보다 미술이 더 재미있는 이유는 대학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Passion 포기하지 않는 마음,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사는 게 잘못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 사람들이 너무 힘들게 사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게 긍정적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내가 현실감각을 잃고 꽃밭에서 합리화하고 있는 건 아닐까... 치열하게 사는 사람처럼 열심히? 적당히 즐기면서 살다보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결국 뒤처지게 될까요? . 다들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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